에머슨퍼시픽, 中 1806억원 투자 유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8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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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 및 골프&레저전문기업 에머슨퍼시픽이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中國民生投資股¤有限公司, 이하 중민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이하 중민국제)로부터 1806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은 한국 기업에 대한 첫 투자이며 중민국제의 SPV(특별 목적 법인)가 에머슨퍼시픽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번 투자는 경영권 인수에 목적을 두지 않은 중국 자본 투자 유치 금액으로는 국내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중민투는 중국의 민영기업 60개사가 주주로 참가한 중국 최대 규모의 민영투자회사다. 금융, 보험, 리스, 에너지, 항공, 물류, 부동산 등 업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억 위안(약 8조 2000억 원)이다.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이사는 “금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중화권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지닌 중민투와 파트너가 됨으로써, 에머슨퍼시픽의 독자적 브랜드인 ‘아난티’가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은 힐튼 남해골프&스파 리조트와 아난티클럽서울, 에머슨골프클럽과 세종에머슨컨트리클럽, 금강산 아난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을 완공하고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부산에서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힐튼 부산 호텔이 2016년 오픈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486억원, 영업이익은 994% 증가한 197억 원이었다. 금번 투자 유치로 에머슨퍼시픽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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