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24득점·이재영 13득점…흥국생명 3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8일 06시 40분


흥국생명 이재영. 스포츠동아DB
흥국생명 이재영. 스포츠동아DB
제2 리베로 한지현 안정된 2단연결 합격점
꼴찌 KGC인삼공사 범실 25개로 0-3 완패

흥국생명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루크가 24득점(42% 공격성공률),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재영은 13득점(2블로킹 61%성공률)으로 빛났다. 김혜선을 대신해 투입된 제2 리베로 한지현이 안정된 2단연결과 어택커버로 득점을 도왔다.

2라운드를 마치고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틀간의 외박을 줬다. “9일 동안 4연전을 치르느라 수고한 선수들에게 외박을 줘서 다음에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최근 6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 이성희 감독은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우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수비와 집중력에서 우리만의 플레이가 살아나야한다. 4일 GS칼텍스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줘 비록 졌지만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성희 감독은 4일 경기부터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다양하고 빠른 플레이를 노리며 세터 이재은을 기용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 조이스의 높이를 이용한 배구로 돌아왔고 그런 면에서 선발세터는 한수지였다. 1세트를 마치기도 전에 KGC는 10개의 범실을 했다. 이재은으로 교체됐다. 21-17에서 조송화의 서브가 터지며 점수차는 더 커졌고 25-21로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이겼다. 범실(4-10)이 세트 승패였다.

2세트 인삼공사가 중반에 15-11까지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서브권을 쥔 상황에서 연속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지현의 어택커버가 빛났다. 다시 주도권을 쥔 흥국생명은 루크가 24,25점째를 뽑아주는 덕분에 25-22로 끝냈다. 루크는 1,2세트에서 각각 9득점했다. 인삼공사는 문명화가 5개의 블로킹으로 루크를 잘 막아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인삼공사의 코트를 마음껏 공략했다. 이성희 감독이 계속 자신감을 살려주려고 했지만 기세가 꺾인 선수들의 플레이는 살아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25-14로 이기고 이번시즌 인삼공사를 상대로 3번째 3-0 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7승째(4패 승점21)다. 인삼공사는 9패째(2승 승점8)를 당했다. 인삼공사는 25개의 범실 탓에 스스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12개였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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