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컴파운드 금메달 “故 신현종 감독, 우리 지켜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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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7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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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컴파운드 금메달, 감독 신현종 (출처= SBS)
여자 양궁 컴파운드 금메달, 감독 신현종 (출처= SBS)
‘여자 양궁 컴파운드 금메달, 감독 신현종’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 대표팀이 금메달의 영광을 고(故) 신현종 감독에게 돌려 네티즌들의 감동을 선사했다.

석지현(현대모비스·24), 김윤희(하이트진로·20), 최보민(청주시청·30) 팀은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고 컴파운드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수상소감에서 최보민은 “선에 서기 전에 동생들과 ‘감독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거다’라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지금 같이 계시지는 못하지만 감독님은 언제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고 말해 신현종 감동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한편 금메달 리스트들을 지도한 고 신현종 여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심한 뇌부종을 이기지 못하고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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