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메시 몸값, 호날두 제치고 세계 최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리오넬 메시. 사진|메시 트위터
리오넬 메시. 사진|메시 트위터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사진)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몸값을 받는 축구선수가 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의 재계약 사실을 공식화했다. 메시와 그의 부친 호르헤 메시, FC바르셀로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등은 이날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만나 계약서에 서명했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가 계약식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상세한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계약기간은 2012년 재계약할 당시와 같다. 2017∼2018시즌까지다. 하지만 연봉은 기존 1300만유로(약 182억원)에서 2000만유로(약 280억원)로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메시는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1700만유로(약 238억원)에 재계약한 호날두의 몸값을 넘어섰다. 또 네이마르 다 실바(22·브라질)를 제치고 팀 내 최고 대우 선수의 입지도 굳혔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네이마르를 영입하면서, 연봉과 초상권 수입 등을 합쳐 메시와 비슷한 조건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메시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는 추측이 나왔다.

FC바르셀로나의 통 큰 베팅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호시탐탐 메시를 노렸던 타 구단들로부터 에이스를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메시에게 구애 공세를 펼쳐왔다. 메시는 2013∼2014시즌 전반기 부상 공백 속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호날두(30경기 31골)에게 넘겨줬지만, 31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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