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선동열감독 “우리는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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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5일 07시 00분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전훈 출발 3팀 감독의 화두

프로야구 9개 구단이 15일 일제히 스프링캠프를 위해 장도에 오른다. 스프링캠프는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각 구단 사령탑들의 다짐 또한 각별하다. 초보 사령탑으로서 지난해 4강 진출에 이어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넥센 염경엽 감독과 임기 마지막 해인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SK 이만수 감독, KIA 선동열 감독이 꼽는 이번 스프링캠프의 화두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 KIA 선동열 감독

올해는 팀이나 나나 명예회복을 해야
선발 한자리·필승조도 경쟁 통해 확정


“이번 스프링캠프의 목표는 무한경쟁을 통한 팀 전력 상승이다.”

KIA 선동열 감독에게 2014년은 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할뿐 아니라 지도자로서 실추된 자신의 위상을 되살려야 하는 해다. 고향팀의 사령탑을 맡은 지난 2년간, 선 감독은 삼성 시절 지도자로서 일궜던 화려한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두 해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신생팀 NC에도 밀려 8위에 머무는 아픔을 맛봤다.

선 감독은 14일 “올해는 팀이나 나나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전력상승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야수의 경우, 정해진 타순과 포지션은 단 한 군데도 없다. 4번 타순도 용병(브렛 필)과 국내선수들간 경쟁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며 “투수쪽에서도 선발 4명(홀튼·김진우·송은범·양현종)만 확정이라고 볼 수 있다. 나머지 선발 한 자리와 필승조 구성 등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주전과 백업 선수간 현격한 실력차로 인해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던 선 감독은 “지난 시즌 후 마무리캠프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과 신인급 중에서도 새 얼굴이 여러 명 보인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뒤 “지난 시즌보다 백업층이 두꺼워졌다고 볼 수 있다. 캠프에서 이 선수들의 기량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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