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영수 컴백 고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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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2일 07시 00분


대한항공 신영수(가운데)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대한항공 신영수(가운데)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안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삼성화재 격파 선봉…양팀 최다 27득점
지난 시즌 챔프 기업은행은 도로공 완파


2013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대한항공의 신영수가 2년만의 컴백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부 B조 예선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3)로 눌렀다. 신영수는 두 팀 합쳐 최고득점(27)을 했다. 58.70%의 공격성공률. 기대주 공재학의 테스트도 성공했다. 10득점(47.37% 공격성공률)의 알토란 활약.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대행 타이틀을 떼고 치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윙 공격수가 3명뿐이었던 삼성화재는 1,2세트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부진했다. 모든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여오현을 대신해 리베로로 투입된 이강주는 복대를 하고 나왔으나 허리 통증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 삼성화재는 12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17-19에서 신 감독이 “훈련대로 해라. 안되면 훈련 더 하면 된다.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다그칠 만큼 고준용과 김정훈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결정타는 신영수의 몫이었다. 24-22에서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최고연봉(5억원)의 한선수가 대한항공 선발 세터로 나왔다. 22-22에서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이 결정타였다. 24-23에서 세트를 마감한 것은 공재학의 퀵오픈이었다. 3세트. 삼성화재의 서브가 강해지자 대한항공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4세트가 하이라이트였다. 김 감독은 12-13에서 신영수의 공격아웃 때 터치아웃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신 감독도 23-23에서 대한항공 블로킹의 아웃 여부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인(in). 매치포인트로 몰렸다. 대한항공은 진상헌이 고준용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여자부 B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 경기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여유가 생긴 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5, 25-19, 25-21)으로 압승하며 처음 여자부 사령탑에 오른 서남원 감독에게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 경기를 보는 눈이 훨씬 넓어진 3년차 김희진-박정아가 32점을 합작하며 도로공사를 쉽게 공략했다.

안산|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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