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컴백효과… KIA “음메 기 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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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2-1로 누르고 신나는 4연승
김병현, 롯데 더그아웃쪽 공던져 퇴장

추락했던 KIA가 4연승을 달렸다. KIA와 함께 낙하했던 두산은 6연패를 끊었다. 중위권 순위 싸움이 더 볼만해졌다.

KIA가 12일 광주 안방경기에서 NC를 2-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KIA의 4연승은 4월 초반 5연승 이후 최다 연승이다. 지난달 초반까지 선두를 질주했던 KIA는 7일 넥센에 대패하면서 6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KIA는 4위 롯데와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타자 나지완이 NC 선발 아담의 2구째 시속 123km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KIA는 8회 2사 2루에서 김주찬이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KIA 선발 소사는 지난해 한국 무대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8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다승 공동 선두(7승 3패)에 올랐다. 8일 넥센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연승의 시작을 이끌었던 김주찬은 쐐기 타점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KIA에 이어 2위를 달리다 동반 추락했던 두산은 잠실에서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2-1로 눌렀다. 수요일 경기 9전 전패에서도 탈출했다. 두산은 5회말 최준석 손시헌 이종욱의 잇단 2루타 3개로 2점을 뽑았다. 니퍼트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6승(3패)째를 챙겼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8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잘 막고도 완투패를 당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넥센을 6-3으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넥센은 17일 동안 유지하던 선두(공동 1위 포함)에서 내려와 2위가 됐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3-3으로 맞선 4회 2사 만루에서 강판된 뒤 벤치로 돌아오면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공을 던져 올 시즌 네 번째로 퇴장 판정을 받았다. 심판진은 판정 불만의 표시라고 해석했고 김병현은 “아무 이유 없이 던졌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승건·박민우 기자 why@donga.com
#KIA#프로야구#김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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