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선수들 “경기 하나하나 집중”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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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8일 07시 00분


넥센 강정호. 스포츠동아DB
넥센 강정호. 스포츠동아DB
■ 넥센 담당기자 배영은의 눈

넥센의 올 시즌 최대 화두는 당연히 ‘4강’이다. 2008년 창단 후 단 한 번도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한 만큼 창단 첫 4강에 대한 팀 안팎의 기대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는 오히려 차분하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선수들의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지나치게 들뜬 분위기였다. 그런데 올해는 침착하고 냉정하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라’는 자신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그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 간판 유격수 강정호는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못 뛰어 봤다.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며 “선수들 모두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팀이 4강에 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나마다 집중하려고 애쓴다”고 전했다.

구단도 최대한 효율적 일정을 잡으려 애쓴다. 30∼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을 위해 29일 오전 10시 목동구장에서 출발한다. 보통 홈구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한 뒤 오후에 원정행 버스에 오르지만, 넥센은 “피곤한 오전에 버스에서 푹 자고 시즌 때의 리듬에 맞춰 광주일고에서 오후 훈련을 하자”고 합의했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선수단에 떡을 돌리면서 “함께 잘해보자”고 격려했다.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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