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뺨친 임찬규…LG캠프 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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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9일 07시 00분


임찬규. 스포츠동아DB
임찬규. 스포츠동아DB
지난해 ‘덕아웃 노래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LG. 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 벌인 노래방 이벤트를 통해 LG는 연패에서 탈출하는 등 큰 효과를 봤다. 따분한 훈련 일색인 사이판 스프링캠프에서도 LG 선수들이 이벤트를 펼쳤다. 프로 3년차의 투수 임찬규가 훈련으로 지친 선후배들을 위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했다.

임찬규는 최근 훈련 시작에 앞서 선수단이 미팅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나섰다. 그 뒤 선배 투수들의 투구동작 중 특징적 부분을 하나씩 짚어내 흉내를 냈다. 껌을 씹으면서 몸을 잔뜩 움츠렸다 투구하는 봉중근, 마운드에서 다리를 크로스로 해 움직이면서 볼을 던지는 주키치의 폼을 똑같이 따라했다. 이들 이외에도 유원상 등 몇몇 선수들의 투구동작을 더 따라했다. 선배 투수들의 특징에 재미를 가미한 임찬규의 모방동작을 보면서 선수단 전체는 폭소를 터트렸다.

LG 구단의 한 관계자는 28일 “임찬규가 개그맨 뺨치는 재능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다. 덕분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흥미롭게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LG의 팀 분위기가 많이 바꿨다는 평가를 듣는데, 이런 장면이 바로 그 증거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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