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KDB 천적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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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6일 07시 00분


김정은. 스포츠동아DB
김정은. 스포츠동아DB
올 시즌 4승 중 3승…3점차 신승
김정은 19점 샌포드 21점 V 견인


하나외환에게 KDB생명은 보약이었다.

하나외환은 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6-53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외환은 트윈타워 김정은(19점·사진)과 나키아 샌포드(21점·18리바운드)를 앞세워 대체용병 애슐리 로빈슨이 투입된 KDB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끝내 뿌리쳤다. 하나외환은 올 시즌 거둔 4승 중 3승을 KDB생명에게 거두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KDB생명은 비키 바흐를 퇴출시키고 로빈슨을 대체 용병으로 영입하는 극약처방을 써봤지만 토종 선수들과의 호흡에 문제를 노출했다. 로빈슨은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쩔쩔 매 하나외환 용병 샌포드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신정자마저 제 활약을 못한 KDB생명은 시즌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총체적 난국을 노출했다.

하나외환은 1쿼터부터 거세게 KDB생명을 공략해 16-7까지 리드했다. KDB생명은 1쿼터 6분이 흘러서야 첫 득점을 성공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KDB생명은 한채진, 곽주영 등 국내파를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고, 4쿼터 들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게다가 하나외환은 허윤자까지 5반칙 퇴장 당해 위기감에 휩싸였지만 김정은이 중거리슛으로 고비마다 팀을 구했다. 결국 4쿼터 끝내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하나외환은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최하위 하나외환(4승12패)은 5위 KDB생명(5승11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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