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최나연-신지애…한국 골프, 한일전에 ‘드림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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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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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최나연.
박인비-최나연.
[동아닷컴]

한국 여자골프의 '드림팀'이 출동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다음달 1일(토)부터 이틀간 부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천1백5십만 엔)'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13명을 모두 확정해 15일(목) 공식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은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전미정(30·진로재팬), 김하늘(24·비씨카드) 등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 가히 '드림팀'이라 부를만한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본 대표팀도 후도 유리(36), 바바 유카리(30·빅 카메라), 요코미네 사쿠라(27;엡손) 등 13명의 스타 플레이어들로 맞설 예정.

이로써 양 국 골프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6명, KLPGA투어 4명, 그리고 JLPGA투어 3명 등 각 투어에서 골고루 선발됐다.

미국에서는 현재 USLPGA투어 상금순위 1위인 박인비와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 이번 시즌 2연승을 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쏜 신지애, USLPGA투어 신인왕 유소연(22·한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양희영(23;KB금융그룹), 그리고 대회 주최사인 KB금융그룹의 추천 선수이자 지난 2008년 한일대항전의 캡틴을 맡았던 한희원(34,KB금융그룹) 등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허윤경(22·현대스위스),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21·넵스)와 2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김하늘, 그리고 양수진(21·넵스)이 나선다.

일본에서는 JLPGA투어 20승을 달성하며 국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과 베테랑 골퍼 이지희(33), 일본 진출 첫 해만에 시즌 2승을 일궈낸 이보미(24·정관장)가 출전한다. 안선주(25)는 J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자 자격으로 이번 한일대항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남은 일본투어마저 단념한 채 한일대항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출전 선수 중 한일대항전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는이지희다. 이지희는 이번 대회로 8번째 참가해 6승 1무 3패의 빼어난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7번째 출전인 한희원도 5승 1무 4패로 좋은 편. 반면 신지애는 2승 4패, 최나연은 1승 2패로 한일대항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설욕의 계기를 노릴 예정이다.

첫 출전 선수는 4명(양희영, 허윤경, 김자영2, 양수진)이며, 지난 2008년 대회가 폭설로 취소돼 박인비와 김하늘도 사실상 첫 출전이다.

일본 대표팀도 통산 우승 50승의 '전설' 후도 유리를 비롯해 요코미네 사쿠라, 모기 히로미(35·AKAGI CC), 바바 유카리 등 막강한 선수들이 총출전한다. 일본 선수 중에는 요코미네 사쿠라가 6회 출전에 8승 1패로 '한국팀 킬러'로 불리고 있다.

역대 한일국가대항전 결과는 5승 2무 3패로 한국이 앞선다.

올해부터는 기존 1,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최초로 1라운드에 포섬 스트로크와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가 도입되어 고도의 두뇌싸움과 팀간의 끈끈한 단결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KB금융그룹과 마이니치방송이 주최하고 KLPGA와 LPGA of Japan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2월 1-2일 양일간 MBC와 J골프, SBS골프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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