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2016 올림픽에서도 단거리 3관왕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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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30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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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육상 3관왕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단거리 2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볼트가 30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3차대회 벨트클라세취리히육상대회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단거리 3관왕 타이틀을 지키고 싶다. 나는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볼트가 런던올림픽 3관왕 이후 차기 올림픽에서의 목표를 밝히는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볼트는 “내년에 내가 갖고 있는 100m(9초58)와 200m(19초19)를 깨는 것과 다른 종목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도 표했다. 내년에 뛸 종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볼트는 이번 대회를 끝낸 뒤 글렌 밀스 코치와 내년에 뛸 종목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볼트는 "나는 멀리뛰기를 선호한다. 하지만 코치는 400m 도전을 권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볼트는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할 예정. 하지만 2014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영연방경기에는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 2010년 인도 뉴델리 영연방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볼트는 이에 대해 “"해마다 몸을 혹사하면 선수 생명이 짧아질 수 있다"라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만 치중할 뜻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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