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장소희, 복귀전 펄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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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뛰다 6년만에 국내무대
SK, 경남개발公 26-23 꺾어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팀 이름을 바꾼 SK 슈가글라이더즈가 개명 후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슈가글라이더는 유대(有袋)하늘다람쥐다. 지난해 말 해체된 용인시청 선수들을 모아 팀을 창단한 윤활유 제조회사 SK 루브리컨츠는 그동안 회사명을 그대로 팀 명칭으로 사용하다 17일 슈가글라이더즈로 바꿨다. 팀 이름을 바꾸는 데는 핸드볼을 회사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고 독립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최관호 구단주의 의지를 반영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28일 열린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남개발공사와의 경기에서 26-23으로 이겼다. 일본 리그에서 뛰다 6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장소희는 5골을 넣는 활약으로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장소희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소재가 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 때 주전이었다. 4승(4패)째를 챙긴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승점 8이 되면서 골 득실에서 부산시설공단에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하위 경남개발공사는 8전 전패를 당했다.

삼척시청은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은 우선희(8골)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시청에 26-15의 완승을 거뒀다. 삼척시청 골키퍼 박미라는 상대 슛 31개 중 18개를 막아내는 방어율 58%의 신들린 선방을 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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