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복귀전 호투로 첫 승 ‘방출 위기감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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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0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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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다이스케 일본 대표팀 시절. 동아일보DB
마쓰자카 다이스케 일본 대표팀 시절. 동아일보DB
일본 출신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2·보스턴 레드삭스) 부상에서 복귀 후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마쓰자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째를 달성하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에 볼넷을 내준데 이어 팀 동료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3루의 위기를 맞이한 것.

이어 캔자스시티의 3번 타자 알렉스 고든(28)에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해 또 다시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후 마쓰자카는 7회까지 5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단 한점도 내주지 않았다. 6.65에 이르던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5.10으로 대폭 낮췄다.

당초 마쓰자카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에서 회복한 뒤 지난달 초 곧바로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승모근을 또 다쳐 수차례 트리플 A 등판을 치른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역사상 최대라는 이번 ‘보스턴 레드삭스-LA 다저스’간 트레이드로 조쉬 베켓(32)이 이적함에 따라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고 이를 메우게 된 것.

대규모 트레이드로 위기의식이 들 법도 한 선발 등판에서 마쓰자카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보스턴 타선은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홈런 1개 포함해 2안타, 1타점, 2득점을, 코디 로스(32)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한 LA에서 이적한 제임스 로니(28) 역시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루크 호체바(29)는 8이닝을 완투하며 분전했으나, 마쓰자카의 호투와 보스턴 중심 타선앞에 무릎을 꿇으며 시즌 12패(7승)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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