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연타석포… 호랑이 7연패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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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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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도 3점포 쏘아 올려… KIA, LG에 5-4 승리
삼성-롯데 경기는 우천취소

나지완이 22일 LG와의 광주 안방 경기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나지완은 이날 4회 와 6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5-4 승리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KIA 제공
나지완이 22일 LG와의 광주 안방 경기에서 힘찬 스윙을 하고 있다. 나지완은 이날 4회 와 6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KIA의 5-4 승리와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KIA 제공
KIA의 지난주 팀 타율은 0.150이었다. 4경기에서 얻은 점수는 6점에 불과했다.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시즌 팀 최다인 6연패에 빠졌다. 19일 SK와의 경기에서는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간신히 노히트노런 패배를 모면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21일 LG에 2-8로 대패하면서 연패 기록은 ‘7’로 늘었다. 그랬던 KIA의 방망이가 모처럼 폭발했다.

KIA가 22일 광주에서 LG를 5-4로 누르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4번 타자 나지완이 연타석 솔로 홈런을 때렸고 조영훈은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안타 7개 가운데 3개가 홈런이었다. 올해 극심한 홈런 가뭄에 시달리는 KIA가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날린 것은 처음이다. 나지완은 “1회 병살타를 때려 마음고생을 했는데 내 손으로 해결해 기쁘다. 정말 승리가 간절했다”고 말했다.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 했지만 4-4로 맞선 6회 말 나지완이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7승(5패)째를 올렸다. LG를 상대로는 5연승을 이어갔다. 최향남은 9회 등판해 14일 만에 세이브(8개)를 추가했다. 6위 KIA는 이날 넥센에 진 4위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면서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넥센은 잠실에서 두산을 3-1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1-1로 맞선 8회 초 1사 3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이혜천의 공을 포수 양의지가 빠뜨린 사이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넥센 김병현은 2-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1개를 포함해 타자 3명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국내 무대에서 첫 홀드를 기록했다. SK는 문학에서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6-5로 이겼다. 시즌 팀 최다 연승을 ‘6’으로 늘린 SK는 2위 롯데를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삼성과 롯데의 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돼 다음 달 22일로 미뤄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프로야구#기아타이거즈#나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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