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2연승 자신감 덕에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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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9일 07시 00분


김자영. 사진제공|KLPGA
김자영. 사진제공|KLPGA
롯데칸타타여자오픈 1R 공동7위…루키 김지희 1위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2주 연속 우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대세로 떠오른 김자영(21·넵스·사진). 우승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잃은 것도 있다.

김자영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7위(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친 뒤 2연승 후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공개했다. 그는 “우승하고 나서 자신감이 높아졌다. 특히 멘탈적인 측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높아졌다”면서 “바쁜 일정으로 이번 대회 준비가 소홀했는데 첫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반면 갑작스런 2연승으로 친구들과 약속했던 여행이 취소됐다. 김자영은 “5월 두산매치플레이가 끝난 뒤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바빠지면서 가지 못하게 됐다.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1991년생인 김자영은 함께 투어에서 뛰고 있는 조윤지, 이정민 등과 친하다.

2연승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우승을 했지만 내가 굉장히 잘 쳐서 우승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이전 결과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날 공동 7위로 경기를 끝낸 김자영은 “3연승을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오늘 경기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쳐 마지막 날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루키 김지희(18·넵스)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김하늘(24·비씨카드)이 3언더파 69타(공동7위)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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