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UFC 또 승리, 조제알도 나와!…“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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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6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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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후 포효하는 정찬성. (영상 캡처)
승리후 포효하는 정찬성. (영상 캡처)
정찬성이 UFC 페더급 경기에서 또 승리했다.

정찬성은 UFC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 나오라고 외쳤고,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국내 네티즌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6ㆍ코리안탑팀)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페트리어트 센터에서 열린 ‘UFC on FUEL TV 3’에서 강자 더스틴 포이리에(24ㆍ미국)에게 4라운드 1분 7초만에 다스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서브미션이란 상대의 항복(탭)을 받아내기 위해 관절을 꺾거나 경동맥 등을 조르는 행위다.

경기 자체는 정찬성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타격, 레슬링, 그래플링(잡고 싸우는 격투기술) 등 모두 정찬성이 포이리에를 압도했다.

정찬성은 UFC 전문가들의 포이리에 압승 예상을 보란듯이 짓밟아버렸다.

1라운드부터 과격하게 몰아부친 정찬성의 작전이 먹혔다. 타격이면 타격, 레슬링이면 레슬링 모두 순조롭게 풀려 나갔다. 특히 전광석화와도 같은 플라잉 니킥도 상대에게는 위협이었다.

그러나 포이리에의 끈질긴 체력과 버티기에 라운드가 지날수록 정찬성은 지쳐갔다.

정찬성이 몇 번이고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포이리에는 특유의 끈질김으로 위기를 빠져나갔다. 4라운드 들면서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정찬성은 포이리에에게 결정적인 잽을 맞기도 했지만 잘 버텨냈다.

결국 포이리에의 목을 잡은 정찬성은 탭을 받아내고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정찬성은 경기 직후 U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명하며 “조제 알도 나와라(I want Jose Aldo)”고 외쳤고, 경기장을 찾은 재미교포 등 팬들의 함성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승리를 거둔 정찬성은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을 싹쓸이하며 약 9300만 원의 상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찬성이 언급한 조제 알도는 브라질 출신으로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이다. 무에타이가 뛰어난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타격, 그라운드 기술 등 나무랄데가 없는 현존 최고의 선수로 익히 명성을 떨치고 있다.

어찌됐든 UFC 3연승을 거둔 정찬성은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정찬성은 지난해 12월11일 강자 마크 호미닉을 상대로 7초만에 KO승을 뽑아내며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당시 7초만에 승리한 것을 두고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나타낸 가운데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소변보고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 ‘정찬성 VS 포이리에’ 4라운드 경기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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