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개 구장 체크포인트] 임정우 5이닝 2실점…선발시험 80점

승:이상열 세:류택현 패:최원재(잠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시범경기 첫 등판. 100점은 아니어도 능히 80점은 줄 수 있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말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한 고졸 2년차 투수 임정우의 상대팀은 묘하게도 친정팀 SK였고, 그는 5이닝 8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LG 5 - 2 SK

4사구는 전무. 볼이 조금 높게 형성된다는 약점은 되풀이됐지만, 포심패스트볼 그립을 잡고 66개 투구 모두를 직구로만 던졌다. 강약과 스피드를 조절했고, 구속도 시속 129∼143km로 다양했다. 임정우는 “오늘은 직구만 던져 어느 정도인지 지켜보자는 코치님 말에 편안하게 던졌다”며 “친정팀이라고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선발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잠실｜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