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이 난적 KDB생명을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17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 홈경기에서 61-58로 이겼다.
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18승16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였던 삼성생명(17승16패)을 0.5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2위 KDB생명은 20승13패가 됐고 1위 신한은행과 승차는 7경기가 됐다.
승부는 종료 20초전에 갈렸다. 50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59-55, 4점차로 앞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KDB생명이 곧장 3점을 넣으며 1점차까지 바짝 따라 붙었다. 결국 20초전 국민은행 정선민이 골밑을 파고들어2점슛을 성공시키며 61-5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DB생명 이경은은 종료 4초전 3점 슛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링을 벗어났다.
국민은행 변연하는 12득점·9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직전 결정적 골밑슛을 성공시킨 베테랑 정선민은 후반에만 14점을 넣었다. 2위 KDB생명이 이날 경기에 패하며 신한은행은 앞으로 1승만 올리면 6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