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전자포에 KCC ‘KO’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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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4개 포함 28점 폭발
전자랜드, KCC 7연승 저지

KCC는 올 시즌 4라운드까지 2차례 6연승을 달리다 7연승에는 실패했다. 두 번 모두 선두 KT에 발목이 잡혔다. 5라운드 들어 KCC는 17일 전주에서 시즌 3번째 7연승 도전에 나섰다. 이번 상대는 2위 전자랜드였다. 3위 KCC가 이기면 올 시즌 최다 기록인 7연승을 장식하며 전자랜드를 1경기 차로 바짝 쫓을 수 있었다. 4강 직행이 보장되는 2위 자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KCC는 이번에도 ‘7’과의 인연을 맺지 못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전자랜드가 94-75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9승 13패를 기록해 선두 KT를 1.5경기 차로 쫓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서장훈(9득점)과 이현호가 16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32-19까지 앞선 뒤 2쿼터 들어 KCC를 무득점에 묶으며 41-19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서장훈은 31분만 뛰고도 28점을 퍼부었는데 3점슛도 4개나 적중시키는 절정의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전자랜드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절반 가까운 10개를 성공시켜 완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부상으로 6경기를 쉰 KCC 전태풍은 코트에 복귀했지만 14분 동안 3득점에 그쳤다. KCC 크리스 다니엘스도 무리한 공격 속에 7득점으로 부진해 허재 감독의 호된 꾸중을 들었다.

원주에서 동부는 오리온스를 73-67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27승 16패를 기록해 KCC(26승 16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윤호영(19득점) 김주성(18득점) 황진원(16득점) 등 출전 선수 4명이 10점 이상을 넣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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