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보내는 감동편지 “영표형은 레전드…지성아, 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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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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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가 자신의 C로그에 올린 사진
차두리가 자신의 C로그에 올린 사진
국가대표 축구팀의 수비수 차두리가 국가대표를 은퇴하는 이영표, 박지성을 위해 남긴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을 마치고 자신의 C로그에 글을 남겼다.

우선 이영표에게는 “사랑하는 영표형! 그동안 너무나 수고 많았어요. 형님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경기장 안에서 뿐만이라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모범이 되어 주신 영표형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많이 그리울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대표팀에 들어오면 항상 있어 줘야 할 형님이 이제는 없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아니 슬퍼요. 형님 제가 항상 레전드라고 장난처럼 말했었죠. 사실은 진심이에요!! 형님은 진정 한국 축구의 전설중에 한명이에요”라고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이어 “그리고 두리는 그 사람과 같이 웃고 땀흘리고 할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영표 형!! 항상 건강해야 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그리울 거에요!”라고 말을 맺었다.


이어 동갑내기 친구 박지성에게는 더욱 친근함을 표시했다.

차두리는 “지성아! 정말 그만 하는거야? 나는 너를 보면서 항상 멋지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어. 너는 분명 가장 빠르지도 않아. 그렇다고 가장 큰것도 아니야. 힘이 가장 센것도 아니고.. 하지만 경기장에서 너는 최고야!! 나는 월드컵 그리스전이 항상 생각나. 그 경기를 보면서 왜 박지성인가를 다시 한번 보게 됐어. 나는 너와 같이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해. 특히 경기가 안풀릴때는 혼자 머리 속으로 우리에게는 지성이가 있어 라고… 너는 나한테 최고야!”라고 주장이었던 박지성을 극찬했다.

아울러 “누가 뭐래도 너는 아시아의 자존심이고그동안 힘든 몸 이끌고 티 안내고 매경기 큰 즐거움 준거 진심으로 고맙다. 꼭 꼭 다치지 말고 오래 오래 아시아의 자존심이 되어 주라.. 너같은 멋진 친구 가질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지성아! Du bist der beste!(너는 최고야)”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퍼가고 혹은 트위터에 전파하면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언제나 해맑은 차두리 선수의 진심이 담긴 글을 보니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웃으면서도 “누구보다도 이영표와 박지성의 은퇴를 가장 아쉬워할 것 같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표는 차두리가 글을 남기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쉽다 은퇴하는 날까지 두리 저 놈 옆구리에 고속충전 암호를 풀지 못하다니”라고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두리는 공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탓에 ‘로봇 차두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영표의 트위터를 본 네티즌들도 저마다 “센스넘치는 이영표의 은퇴 표시”라며 환하게 웃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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