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K리그 첫 50만…서울, 흥행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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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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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가 맞붙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6759명의 관중이 입장, 시즌 마지막 경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서울과 제주가 맞붙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6759명의 관중이 입장, 시즌 마지막 경기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FC서울은 우승 외에 올 시즌 관중 동원에서도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남겼다.

제주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벌어진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5만6759명으로 집계됐다. 6강 플레이오프(PO) 제도가 시작된 2007년 이후는 물론 K리그 역사를 통틀어 포스트시즌 최다관중이다. K리그 사상 처음으로 50만 관중(54만6397명)을 돌파하는 새로운 이정표도 세웠다.

서울은 5월 5일 성남과의 리그 경기에 6만747명이 모여 프로스포츠 최다관중 신기록은 물론 정규리그 최초로 평균 3만 관중(3만849명)을 돌파했다.

적어도 흥행 면에서는 K리그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서울에 버금가는 팀을 꼽으라면 수원 삼성뿐이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 전부터 감지됐다. 경기시작 1시간 30분 전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개찰구를 빠져 나오는데 15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경기장 밖에는 암표상들이 진을 쳤다. 모두 K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보통 대표팀 A매치도 킥오프 직전에야 관중이 차기 마련인데 이날은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1층 스탠드는 빈 좌석이 보이지 않았다.

하늘도 서울을 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전날인 4일의 서울 낮 기온은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았다.

그러나 경기 당일인 5일 낮은 섭씨 10도 안팎으로 포근했다.

관중들은 최적의 조건에서 멋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상암|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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