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2개 이청용 “징크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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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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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전 4·5호 연속 도움
EPL 전체 어시스트 순위 7위
지난 시즌보다 페이스 더 좋아

이청용 선수. [스포츠동아 DB]
이청용 선수. [스포츠동아 DB]
이청용(22·볼턴·사진)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

이청용은 14일 오전 (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에 풀타임 활약하며 도움 2개를 기록, 볼턴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4, 5호 도움을 올린 이청용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6개(1골-5도움)로 늘었다.

● 행운 아닌 실력으로 명예회복

출발부터 좋았다. 이청용은 킥오프 40여 초(EPL 공식기록 1분)만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시즌 4호 도움을 엮었다. 문전 오른쪽에서 넘긴 크로스가 상대 맞고 나오자 다시 헤딩으로 크게 띄웠고, 이를 울버햄턴 수비수 리처드 스티어먼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6일 토트넘과 11라운드 홈경기(4-2 볼턴 승)에서 케빈 데이비스의 페널티킥 득점을 유도한 뒤 2경기 만에 추가한 공격 포인트.

이청용은 후반 요한 엘만더의 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시즌 5번째 어시스트를 챙겼다. 데이비스가 아크 오른쪽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이청용이 문전 오른쪽 한복판에서 잡아 울버햄턴 골키퍼 하네만이 각도를 좁히는 것을 보고 뒤로 흘렸고, 이를 스튜어트 홀든이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었다. 11일 에버턴과 11라운드(1-1 무)에서 종료 직전,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청용은 2개 어시스트로 사흘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 올해가 낫다


데뷔 첫 시즌보다 올 시즌 페이스가 더 낫다.

11월 중순을 기준으로 지난 시즌 2골-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벌써 6번째 공격 포인트. 볼턴 선수단 내에서 이청용은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모두 리그에서 올렸다는 점에서 가치는 더욱 크다.

데이비스가 도움 4개로 이청용의 뒤를 따르고 있는데 이 중 1개는 컵 대회에서 올린 기록이다. EPL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이청용은 어시스트 순위 7위(울버햄턴전 직후 기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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