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마라톤 1만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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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8일 07시 00분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경주에서 열렸다. 국내외 엘리트 선수 100여 명과 마스터스 마라토너 1만여 
명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신라의 천년고도를 마음껏 누볐다.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7일 오전 경주에서 열렸다. 국내외 엘리트 선수 100여 명과 마스터스 마라토너 1만여 명이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신라의 천년고도를 마음껏 누볐다.

동아일보-스포츠동아 공동주최

데제느 이르다웨 2시간9분13초 월계관
국내 남자부 이명승-여자부 정윤희 1위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초가을 마라톤 축제에 휩싸였다.

17일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동아일보 2010 경주국제마라톤대회(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출발 때 기온은 섭씨 18.2도, 바람은 남서풍 2.5m로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세계의 건각들은 열띤 레이스로 경주 시민들의 갈채에 보답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버 라벨 대회로 처음 열린 이날 레이스에서 에티오피아의 데제느 이르다웨(32)는 32km 지점부터 선두에 나서며 2시간9분13초를 기록, 압델라 팔리(34·모로코)를 11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이명승(31·삼성전자)이 초반부터 독주를 벌여 2시간16분19초로 2시간21분49초를 기록한 이명기(27·상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국제 4위)를 했다.

국내 여자부에서는 정윤희(27·대구은행)가 2시간32분9초를 기록해 2시간48분37초의 김선정(32·한국수자원공사)을 16분여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국내 남녀부 우승 상금은 각 1000만원.

1만 여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은 초가을 천년 고도를 달리며 마라톤의 묘미를 만끽했다. 풀코스에 2500여명, 하프코스에 2400여명, 10km에 2300여명, 그리고 5km 건강달리기에 2600여명이 참가해 남녀노소가 즐겁게 경주 시내를 질주했다.

경주|양종구 동아일보 기자 yjongk@donga.com
사진|김경제 동아일보 기자 ky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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