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9초4 찍고 축구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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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6일 13시 37분


우사인 볼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우사인 볼트. 동아일보 자료사진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자신의 목표 기록을 모두 달성한다면? 팬들은 볼트를 육상 트랙이 아닌 축구장에서 봐야할 듯하다.

육상 남자 100m 세계 최고 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는 6일 영국 BBC 방송,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4년간 육상 선수로 활약하며 100m에서 9초4대의 기록을 세운 뒤 축구 선수로 데뷔해 2년간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자주 봤고 나도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볼트가 축구 선수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볼트는 최근 내놓은 자서전에서 "내가 축구를 했다면 가장 좋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을 봤다면 라이언 긱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볼트는 고교 시절 왼쪽 측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또 맨유에 특별 강사로 초빙돼 육상 주법을 전했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훈련을 한 적도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100m, 200m에 이어 400m와 멀리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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