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2인 관전평] 황선홍 “최전방 공격에서 허리까지 짜임새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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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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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스포츠동아 DB]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스포츠동아 DB]
“최전방 공격에서 허리까지 짜임새 만점”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굉장히 짜임새가 있었다. 특히 최전방 공격에서부터 미드필드까지 상대를 수비할 때의 조직력이 돋보인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미드필드 플레이가 좋은 팀이다. 사이드에 있는 선수들이 안으로 좁히면서 미드필드에서 숫자의 우위를 점하는 스타일이다. 이럴 때 스트라이커에서부터 수비까지 간격이 벌어지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밸런스가 잘 맞았다. 상대의 패스가 길거나 자기진영으로 백패스를 할 때도 우리 선수들이 프레싱하는 타이밍이 적절했다. 이런 플레이는 사전에 철저히 약속이 안 돼 있으면 펼치기 힘들다. 상당히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대표팀의 주 전술인 4-4-2 포메이션은 좌우 전후의 균형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오늘 경기의 적절한 균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빠른 공수전환 인상적…패스미스 줄여야”

○김종환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오늘 경기는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전체적인 움직임이 좋았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떨어졌지만 공격 전환을 빨리 한 게 인상적이다. 본선에서 한국은 한 수 위의 팀과 경기하기 때문에 공격 전환을 빨리 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의외로 잘했다. 또 상대에게 공을 뺏길 경우에는 공격수나 미드필더의 수비 전환이 빠르게 이뤄졌다. 측면 공격보다는 부분 전술에 의한 원터치 패스가 잘 이뤄졌다. 다양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 개인플레이로 득점하는 게 쉽지 않은데 박지성이 개인 능력으로 골을 넣은 점은 높게 평가한다. 수비수의 패스 미스가 잦은 건 아쉬운 대목이다.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집중해야 한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는 정확하게 패스하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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