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우승 양수진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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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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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제2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생애 첫 우승을 한 느낌은 상상 이상이다. 후반에 샷과 퍼트가 잘 되지 않아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운이 많이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연장 첫 번째홀 그린에 올라가서 이은주 선수의 볼을 보고 마음속으로 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은주 선수가 버디에 이어 파퍼트 마저 놓치는 것을 보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는 스윙도 많이 무너지고 퍼트도 잘 안됐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서 첫 스승 김학서 프로를 찾아가 샷과 멘탈을 점검받은 후 자신감을 회복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다. 작년보다 10야드 정도 더 늘었다. 웨이트를 꾸준히 한 덕분이다. 방향성도 더 좋아졌다.”

“뒷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왔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했다. 하지만 긴장했는지 마지막 세 홀을 남겨두고 보기를 2개나 했다. 전체적으로 코스의 난이도가 높고, 마지막 4개홀의 핀 위치가 무척 까다로웠다.”

“올 시즌 목표는 빨리 첫 우승을 하는 것이었다. 우승이 이뤄졌으니, 1승을 더 하고 싶고 한일전에도 나가고 싶다.”

정리|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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