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노조 추진 향후 전망은?] “비활동기간 훈련 강행 땐 5000만원보다 더 큰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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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07시 00분


선수협, 반대입장 재결의

2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 행사에 불참한 선수들의 명찰만이 테이블에 자리하고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 행사에 불참한 선수들의 명찰만이 테이블에 자리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선수협은 2일 비활동기간 훈련금지를 현행대로(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소집훈련 금지) 준수할 것을 재결의했다.

‘이 기간 신인과 재활선수를 제외하고 소집훈련에 응하지 말자’는 약속을 재확인했고, 위반시 해당 구단 선수상조회에 벌금 5000만원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한 방침을 고수했다.

선수협 손민한 회장은 “만약 5000만원을 내고도 비활동기간 훈련을 강행하겠다는 구단이 나타나면 추후 더 강한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외전지훈련 역시 ‘내년 1월 20일까지 안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부분은 1월 초부터 해외전훈 스케줄을 짜놓은 구단들이 적지 않기에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

이밖에 선수협은 ▲최저연봉의 인상(고졸 2400만원, 대졸 2700만원) ▲연봉감액제도 개정 ▲연봉조정위원회 구성 ▲군보류수당 도입 ▲소속 선수와 1군 등록선수 확대 ▲2012년까지 용병제도의 단계적 폐지 ▲FA 제도 개정 ▲에이전트 도입 ▲일방적 트레이드 금지 ▲룰5드래프트 도입 ▲저연봉선수 장비 구입비 보조 ▲국제대회 참가시 선수협의 사전동의 등을 제도 개선안으로 요구했다.

한편 선수협은 KIA 김상현(1군)과 롯데 오장훈(2군)을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또 손민한은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선수협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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