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프로야구 경기 종합] SK 역전드라마…4일만에 선두복귀

  • 입력 2009년 6월 7일 23시 17분


SK는 두산과 자리를 맞바꿔 4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고, 최근 미끄럼을 타고있는 LG는 히어로즈에 5위 자리마저 내준 채 6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화려한 복귀 신고식으로 2연승을 거뒀고, KIA는 삼성과의 3연전을 휩쓸었다.

SK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1-4로 끌려갔으나 8회 박경완의 솔로홈런(시즌 10호)과 9회 이호준의 결승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토마스가 ‘불쇼’를 펼치는 바람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롯데는 잠실에서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월 3루타와 1사후 조성환의 중전 적시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켰다.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첫 선발등판한 에이스 손민한은 최고구속 144km를 찍으며 6이닝 3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고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훈은 나머지 3이닝을 지켜내며 2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5패째(5승).

KIA는 광주에서 올 시즌 첫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을 맛보며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휩쓸었다. 연장 12회초 1점을 내줘 2-3으로 뒤졌으나 연장 12회말 무사 1·3루서 이종범의 동점 좌전적시타와 김종국의 좌중간 끝내기 2루타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9회말 2사 1·3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나가다 투구수 52개를 기록하며 시즌 첫패를 당했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7-1로 격파했다.

한때 꼴찌로 떨어졌던 히어로즈는 4월 30일 이후 37일 만에 5위에 복귀.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4패)를 수확했고, 이숭용은 4-1로 앞선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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