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에이스 김광현 억대 연봉 스트라이크!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8시 25분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20)이 2009년 연봉으로 1억원 이상을 보장받았다. SK 신영철 사장은 12일 “김광현의 가치와 잠재력을 평가해주겠다. 1억대는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초반 김광현이 부진에서 헤맬 시점에도 “걔는 분명히 된다”고 장담했을 만큼 애정이 깊다. 2008년 연봉 인상폭도 예상을 넘은 100%(2000만원→4000만원) 파격이어서 ‘1승당 1000만원’이란 얘기도 나왔다. 한국시리즈 4차전과 아시아시리즈 주니치전 승리가 그것이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다승-탈삼진 1위인 김광현은 SK의 투수 부문 고과 1위다. 실질적인 대한민국 고과 1위인지라 최정의 SK 역대 최고 인상률(2008년 3400만원→9000만원· 164.7%)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야구외적 영향력까지 포함하면 가중치는 한층 커진다. 단, 동료와의 형평성을 깰 정도의 인상폭은 자제할 방침이다. 두산 김현수와 연봉 경쟁을 벌일 의도도 없다.

SK는 이미 김광현과 1차 면담을 했고, 16일 출발하는 하와이 우승여행 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첫 만남에선 별 얘기가 없었다. 구단에서 알아서 주시지 않겠느냐”고 언급, 구단 제시액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한국시리즈 우승, 정규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로 명예를 독식한 김광현에게 부까지 따라붙고 있다. 금메달로 병역면제-상금-연금을 확보한데다 CF와 시상식 상금으로 수천만원을 벌어들였다. 여기다 한국시리즈 우승 보너스로 9500만원을 받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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