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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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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열린 동아일보 2008 경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우승자 실베스터 테이멧(케냐)은 2시간9분53초를 기록해 2003년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10분26초를 5년 만에 갈아 치웠다. 선수들이 서로 견제를 하며 레이스를 펼친 탓에 전체적으로 썩 좋은 기록은 나오진 않았지만 테이멧으로선 기록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셈이다.
여자부에서 2연패한 윤선숙(강원도청)도 36세의 나이에 개인 최고기록을 7년 만에 경신했다. 2시간31분21초로 2001년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32분09초를 48초 앞당겼다.
국내 남자 유망주들은 대거 개인 기록을 새롭게 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키운 3인방은 모두 1분 이상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한 이명기는 2시간16분22초를 기록해 2006년 전주마라톤에서 세웠던 2시간17분30초를 1분8초 경신했다. 국내 5위를 차지한 오세정은 2시간19분55초로 2006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23분42초를 3분 이상 경신했고, 국내 6위 김병선은 2시간22분45초로 2시간29분11초를 6분 이상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