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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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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한마디로 축제죠.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행사가 됐으면 해요.”
베이징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만난 유웨이(29·사진) 씨는 4일 “베이징 올림픽은 세계 모든 민족이 하나가 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직함은 중국 최대 규모 포털사이트 써우후닷컴(www.sohu.com)의 여성 채널 담당 편집장. 써우후(搜狐)는 ‘재빠른 여우’라는 뜻으로 빠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써우후닷컴은 웹사이트로는 이례적으로 300여 명의 취재진을 파견했다. 스포츠는 물론 여성의 패션, 메이크업, 섹스 등 다양한 주제로 인터뷰를 하고 동영상을 촬영해 소개한다. 그는 5년 전 미국 프로농구(NBA) 리포터로 활동한 스포츠 마니아. 중국 농구 대표팀은 NBA 장신 센터 야오밍(226cm·휴스턴 로키츠)이 핵심 멤버지만 팀원들과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 미국 그리스 등 강팀에 고전이 예상된다고. 110m 허들 스타 류샹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유 씨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다. “올겨울에 제주도로 여행을 갈 생각이에요. 듣던 대로 열정이 있고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인지 확인하고 싶어요.”
베이징=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