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초등학교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일본 유소년 축구클럽 바디 SC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성거초등학교는 전반 5분 손한섭이 날린 코너킥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인되면서 결승골을 얻었다. 바디 SC는 후반 들어 맹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성거초등학교는 올해 초 제주에서 열린 국내 유소년축구대회인 칠십리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축구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다이이찌산쿄컵 한일친선 유소년축구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동아일보와 일본의 아사히신문 및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찌산쿄가 특별 협찬했다. 성거초등학교의 서명원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뽑아 한국 측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일본 측 MVP로는 바디 SC의 사토 마사야 선수가 선정됐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3, 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나카노시마 FC가 한국의 남해초등학교(경남)를 2-0으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