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꿈나무 ‘일본 위에 한국’…유소년대회, 충남 성거초교 우승

  • 입력 2008년 3월 31일 03시 00분


30일 막을 내린 2008 다이이찌산쿄컵 한일 친선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양국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성거초등학교의 서명원(왼쪽)과 바디 SC의 사토 마사야(일본). 원대연 기자
30일 막을 내린 2008 다이이찌산쿄컵 한일 친선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양국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성거초등학교의 서명원(왼쪽)과 바디 SC의 사토 마사야(일본). 원대연 기자
한국과 일본의 축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겨루는 2008 다이이찌산쿄컵 한일친선 유소년축구대회에서 성거초등학교(충남)가 우승을 차지했다.

성거초등학교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일본 유소년 축구클럽 바디 SC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성거초등학교는 전반 5분 손한섭이 날린 코너킥이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인되면서 결승골을 얻었다. 바디 SC는 후반 들어 맹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성거초등학교는 올해 초 제주에서 열린 국내 유소년축구대회인 칠십리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축구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다이이찌산쿄컵 한일친선 유소년축구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동아일보와 일본의 아사히신문 및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찌산쿄가 특별 협찬했다. 성거초등학교의 서명원은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뽑아 한국 측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일본 측 MVP로는 바디 SC의 사토 마사야 선수가 선정됐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3, 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의 나카노시마 FC가 한국의 남해초등학교(경남)를 2-0으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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