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40m” 승엽 4호포… ‘7번’ 이병규도 2루타 2개

  • 입력 2007년 4월 19일 03시 01분


“어디까지 날아가나…” 요미우리 이승엽이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아오키 다카히로에게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어디까지 날아가나…”
요미우리 이승엽이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아오키 다카히로에게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사흘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아오키 다카히로의 7구째 낮은 직구(138km)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40m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4회와 6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 2사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주자를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전날까지 0.262던 타율은 0.277로 올랐다. 요미우리가 3-2로 승리.


주니치 이병규(사진)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때리며 시즌 5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동안 줄곧 5번 타자로 나왔던 이병규는 이날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7번 타자로 출장했다. 전날까지 한신과의 4경기에서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던 이병규는 6회, 8회 잇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한신 징크스’와 7번 타자로 ‘강등’된 설움을 함께 날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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