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프린트대회 ‘되찾은 영광’…이규혁, 12년만의 金

  • 입력 2007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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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27·서울시청)이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이뤄 냈다.

이규혁은 22일 노르웨이 하마르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 04로 3위를 차지한 뒤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 08초 69로 2위에 오르면서 총점 138.775를 획득해 전날 종합 1위였던 페카 코스켈라(138.840점·핀란드)를 0.065점 차로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흑인 샤니 데이비스(139.435점·미국).

종합 점수는 주파 시간을 더한 시간 환산 점수이기 때문에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500m와 1000m 기록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배기태(1990년), 김윤만(1995년) 이후 세 번째. 이규혁은 이날 역전 우승으로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간발의 차로 4위에 그치며 동메달을 놓쳤던 아쉬움도 씻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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