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5년차 윤지원 첫승…여자골프 ADT캡스챔피언십

  • 입력 2006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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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현대백화점·사진)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컵을 안았다.

26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ADT캡스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윤지원은 2오버파 74타에 그쳤지만 경쟁자들이 잇따라 무너지는 바람에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우승했다.

윤지원은 전반에 무려 보기 4개를 범하며 4타를 잃어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리는 듯했다. 이 사이 ‘해외파’ 김주미(하이트)는 후반 10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윤지원은 10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아 감각을 되찾았고 1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시즌 4승과 시즌 상금 4억 원 돌파를 노린 신지애(하이마트)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이븐파 216타)로 마쳤다.

하지만 신지애는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신인왕, 다승왕을 모두 휩쓴 데 이어 시즌 평균 타수 69.72타로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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