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도깨비팀' 신일 8강 합류

  • 입력 2000년 6월 29일 07시 12분


‘황금사자’만 보면 펄펄 나는 신일고.

황금사자기대회 최다 우승(7회)에 빛나는 서울의 강호 신일고가 예상대로 8강에 합류했다.

28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5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에서 신일고는 왼손에이스 채태인이 버틴 부산상고를 3-2로 꺾었다. 화려한 멤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쳐 ‘도깨비 팀’이란 별명이 붙은 신일고는 빠른 발로 부산상고 배터리를 교란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올해 대통령배와 청룡기에서 모두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신일고는 무난히 8강에 진입, 역시 황금사자기와 인연이 깊은 팀임을 증명했다.

청원정보고는 전주고에 8-4로 역전승했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천고는 동산고를 눌러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청원정보고는 0-4로 뒤진 1회말 5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해 승기를 잡았고 부천고는 3회 집중타를 터뜨려 5-2로 역전하며 8강행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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