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亞경기]허승욱―유혜민 『도전! 3관왕』

  • 입력 1999년 2월 1일 19시 00분


99강원동계아시아경기대회의 최다관왕은 누구일까.

스피드스케이팅의 제갈성렬(삼성화재), 크로스컨트리의 스미르노프 블라디미르(카자흐스탄)가 예상된 후보였다면 알파인스키의 허승욱(윌슨코리아)과 유혜민(청주여고)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급부상한 도전자.

지난달 31일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허승욱은 3관왕 후보 1순위.

허승욱은 90삿포로대회 회전 동메달, 96하얼빈대회 대회전 은메달을 따는 등 주종목은 회전과 대회전이다. 이번 대회 슈퍼대회전 우승은 홈코트의 이점 때문에 은근히 기대하기는 했지만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던 ‘보너스’.

사기가 오른 허승욱은 자신의 주종목인 대회전(2일) 회전경기(4일)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호언하고 있다.

1일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유혜민도 마찬가지.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부분코스 훈련에 매달린 것이 주효해 기대하지 않았던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다.

3일의 대회전, 5일의 회전경기는 모두 자신의 전공 종목인 만큼 금메달 추가를 내다볼 만 하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최고참 제갈성렬은 2일부터 춘천실외빙상장에서 열리는 5백m와 1천m 경기에 출전,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미르노프 블라디미르는 크로스컨트리 부문의 ‘준비된 3관왕’.

〈용평〓특별취재반〉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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