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걷기대회/이모저모]『소풍가는 기분』걷자걷자 연호

  • 입력 1998년 10월 24일 19시 54분


▼ 참가자들 『소풍가는 기분』 걷자 걷자 연호 ▼

○…24일 오후 1시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20㎞코스 참가자부터 단체깃발을 앞세우고 ‘걷자 걷자’를 연호하며 차례로 원주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갔다. 초등학교 참가자들은 가을운동회에 참석하는 것처럼 걷기 보다는 뛰어다니며 즐거운 표정. 한 60대 부부 참가자는 배낭에 참가표를 붙이면서 “어릴 적 소풍가던 기분이 되살아난다”며 감회어린 표정을 짓기도.

▼ 16개월 아기 최연소 기록 ▼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는 16개월된 김우림 아기. 어머니 조혜숙(趙惠淑·26·강원 원주시 원동)씨의 손을 잡고 나온 우림이는 3㎞가량을 걸은 뒤에도 유모차에 타지않겠다고 투정, 어머니를 애먹이기도. 6월 강원도민체전 성화봉송자로 자원하기도 했던 조씨는 딸을 앞으로 육상선수로 키우고 싶다고 한마디.

▼ 장병 21명 완전군장 도전 ▼

○…육군 36사단 기동대대 장병 21명이 완전군장을 하고 20㎞코스에 도전. 또 총17명 중 여군이 5명이나 낀 네덜란드 로열해군 마칭팀도 전통군복을 입고 출전. 벨기에 현역군인인 로니 반 스윌벨트(40)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휴가를 내 여자친구인 알레트 드 롱(43)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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