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한국 쇼트트랙『먹구름』…남자4명 결승좌절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무주·전주〓특별취재반] 한국이 기대했던 쇼트트랙 남녀 1천5백m에서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전주 제1빙상장에서 열린 97무주 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쇼트트랙 여자 1천5백m레이스에서 전이경(연세대)과 김소희(계명대)가 결승까지 순조롭게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불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메달권에서 밀려났다. 남자부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했던 간판스타 채지훈(연세대)이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는 등 한국남자선수 4명은 모두 결승진출이 좌절돼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채지훈은 준결승에서 레이스 종반까지 줄곧 2위를 유지했으나 막판 스퍼트부족으로 중국의 안유롱에게 결승선 바로 앞에서 추월당해 조3위를 마크,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기대주 이준환(한국체대)도 준결승 레이스에서 역시 조3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전주제2빙상장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5, 6위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이철희(연세대)가 1피리어드에서 선취골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경기막판 거푸 실점하면서 3대5로 역전패했다. 2피리어드에서 1대2로 역전당한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박성민(고려대)이 동점골을 넣고 주장 박규호(연세대)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3대2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3골을 허용, 6위에 그쳤다. 한편 무주리조트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여자계주(3×5㎞)에선 예상했던 대로 강호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냈다. 율리아 레멘초우크와 올가 코스마체파 나탈리아 마살키나 등 3명이 출전한 러시아는 41분59초5를 마크, 10㎞ 금메달리스트 도모미 오다카가 이끈 일본(43분24초1)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3개팀이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2위에 그쳤다. 스키점프 단체전에선 일본(7백23점)이 오스트리아(7백20점)를 3점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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