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한국 『얼음판 딱딱할수록 좋다』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전주〓특별취재반] 「빙판을 딱딱하고 강하게」. 이는 한국쇼트트랙 대표팀이 경기장인 전주 제1빙상장측에 주문한 빙질이다. 정교한 스케이팅기술이 필요한 쇼트트랙의 승부에 가장 큰 변수는 빙판상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가장 선호하는 빙질은 정상보다 약간 강하고 딱딱한 상태로 그동안 연습해온 태릉링크와 빙질이 같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쇼트트랙국제규정에 따르면 빙판의 표면 온도는 섭씨 영하7도에서 영하9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국제대회. 조직위는 국제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홈팀인 한국선수들이 익숙해 있는 빙질을 만들기 위해 빙판의 온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한국선수들은 두께가 가장 얇은 네덜란드산 바이킹 스케이트날을 사용하는데 이는 힘보다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빙질이 강하면 유리하지만 빙판이 무를 경우 날이 얼음에 박히는 약점이 있다. 일본을 비롯, 힘이 좋은 유럽선수들은 이보다 스케이트날이 두꺼운 호주산 페닝톤을 즐겨 쓴다. 장단점은 바이킹과 정반대. 약간 무른 얼음에선 잘 나가지만 얼음이 강하면 날이 밀린다. 한국대표팀 전명규감독은 『어느 외국대회에서든 빙판을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관행』이라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빙판의 적응 등 홈팀의 이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