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독거노인 살리는 생명줄… 천사무료급식소의 ‘촘촘한 여름 돌봄’

  • 동아경제

천사무료급식소, 폭염 속 취약계층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거동 불편한 어르신 위한 도시락 배달로 고독사 방지

사진제공=한국나눔연맹
사진제공=한국나눔연맹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이 겹친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여름철 무더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되고 있다. 최근 폭염 특보 속에 냉방시설이 부족하거나 전기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으며, 건강 이상 시 즉각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워 고독사 위험까지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나눔연맹이 운영하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폭염 속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하루 한 끼의 따뜻한 식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안부를 확인하는 소통의 창구로 기능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방문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하며 폭염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외부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생활환경을 살핀다. 이는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여름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돌봄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정기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로움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인 한국나눔연맹은 도시락 배달,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폭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회적 고립”이라며 “한 끼의 식사와 안부가 누군가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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