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어선 전복사고…7명 중 3명 실종, 1명 심정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4일 22시 13분


4일 충청남도 태안군 모항항 북방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충남 태안해역 천리포 북서방 약 2.5㎞ 떨어진 지점 해상에서 승선원 7명이 탄 9.77t 어선이 전복됐다.

태안해경은 어선 A호에 타고 있는 승선원 7명 중 4명(3명 저체온증 호소, 1명 심정지)을 구조했으며, 3명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한 바람과 파도 및 그물 산재로 인해 구조대원이 전복선박에 올라가 선원과 함께 바다에 뛰어내려 표류하는 방식으로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 3명은 구조대 보트 등을 이용, 오후 8시 33분경 천리포항으로 입항해 태안 및 서산 관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십리포 해안가에서 육상 수색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은 함정과 항공기 및 사고해역 주변 운항 중인 어선과 상선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국방부, 충청남도, 태안군은 해상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방청은 해상구조 활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육상으로 이송되는 환자들에 대해 응급 구호조치를 지원하라”며 “현재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돼 구조작업에 위험성이 있는 만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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