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업무 대기 중 쓰러진 70대 할머니 구한 집배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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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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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중부경찰서 제공
사진=울산중부경찰서 제공
우편물 배달 중 쓰러진 70대 노인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호 조치한 우체국 집배원들이 감사장을 받았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발견해 신속하게 구호 조치를 한 울산우체국 집배원 이종현·이재민 주무관에게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경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공보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울산 중구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골목에 70대 여성 A 씨(78)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거 공보물 업무를 위해 대기를 하던 중 잠시 밖을 나간 사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종현 주무관이 할머니 상태를 살피는 사이 이재민 주무관은 곧바로 근처 병영지구대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이 A 씨의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자 의식이 돌아왔고, 119구급대도 도착해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도 중부경찰서장은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호 조치해 시민의 생명을 살린 울산우체국 집배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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