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투개표소 40여곳에 ‘몰카’…40대 유튜버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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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30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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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사전 점검을 지시했고, 선관위도 지자체 관할이 아닌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주민센터나 주민회관 등 전국 3565곳이 설치되며 사전투표는 5~6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024.3.29/뉴스1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에 사전 점검을 지시했고, 선관위도 지자체 관할이 아닌 투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주민센터나 주민회관 등 전국 3565곳이 설치되며 사전투표는 5~6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024.3.29/뉴스1
인천광역시와 경상남도 양산 등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논현경찰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건조물침입 혐의 등을 받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28일 인천 장수동과 서창동, 계산동, 송도동 등 사전투표소 9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A 씨는 경상남도 양산을 포함해 다른 지역 6곳에서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로 있던 A 씨는 부정 선거를 감시하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부정선거를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사전투표 및 개표 장소로 운영이 예상되는 행복복지센터 및 체육관 등 40여 개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과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본청 및 전국 경찰관서와 공조하여 설치 장소를 확인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투,개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와 같이 선거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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