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부자 50억 의혹’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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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3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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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021.12.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부자의 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30일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2015년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김정태 당시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영향력을 행사해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아들을 통해 퇴직금·성과급 등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액 약 25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대장동 민간업자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는 “컨소시엄이 깨질뻔했는데 상도 형이 하나은행 회장한테 전화해서 막아줘 선정됐다고 김만배씨에게 들었다”고 법정 증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5월16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같은달 18일엔 김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곽 전 의원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한편,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곽 전 의원 부자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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