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하고 SNS 올린 ‘태안 더글로리’ 가해 중학생 3명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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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15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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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이를 SNS에 올린 이른바 ‘태안 더글로리’ 사건 가해 학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서산지청(부장검사 박경택)은 중학생 A 양(14)과 B 군(15)을 각각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강요와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공범인 C 양(14)도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다른 1명은 가담 정도가 크지 않아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충남 태안의 한 지하 주차장과 건물 옥상, 학교 운동장 등에서 동급생 D 양(14)의 뺨을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7시간 동안 지속해서 때리고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SNS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D 양을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를 웃으며 방관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 A 양은 D 양의 동네 및 학교 선배로 알려졌다.

이후 가해자 A양은 적반하장으로 SNS를 통해 누리꾼들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A 양은 자신의 폭행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지들도 어디 가서 쳐맞고 댕겨서 억울한가? XXX들”이라는 욕설이 적힌 게시글을 올려 더욱 공분을 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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