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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범죄 전력’ 대치동 학원 강사…원장 스토킹 혐의 구속
뉴시스
업데이트
2023-04-23 07:12
2023년 4월 23일 07시 12분
입력
2023-04-23 07:12
2023년 4월 23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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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관련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던 40대 학원강사가 여성 학원장을 스토킹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피의자는 명문대 허위 이력을 내세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입시학원에 강사로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8일 40대 남성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강제추행, 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께부터 약 2년 가까이 입시학원 학원장 B씨를 스토킹하고, 지난 2월25일께는 직접 찾아가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는 지난 2020년 학원 선생님 매칭 사이트에 ‘명문대 기계공학과 출신’, ‘30대’ 등 허위 이력을 게시한 뒤 피해자 B씨가 운영하는 입시학원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A씨는 수업 중 학생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가 학부모에게 사과하는 등 구설수에 올랐고, 끝내는 허위 이력까지 탄로났다고 한다.
B씨가 2020년 말께 학원에 그만 나와줄 것을 요구하자 A씨는 이후 불법촬영물로 협박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선 “항상 전주환을 상기해라”며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에는 학원을 찾아가 수업 중이던 B씨를 학생이 보는 앞에서 끌어냈고, 인근 골목으로 데려가 폭행·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에도 A씨의 스토킹과 협박은 계속됐다. 결국 B씨는 지난달 9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협박에 시달리던 B씨는 A씨가 구속되기 전까지 외출도 하지 못하는 등 극도의 불안을 호소했다고 한다. 현재 학원 운영은 중단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이전에도 성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지난해 4월 유죄선고를 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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