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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이재명 전 비서실장 부검 영장 기각 “유족 원하지 않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3-10 19:30
2023년 3월 10일 19시 30분
입력
2023-03-10 19:27
2023년 3월 10일 19시 27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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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사의 경기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낸 고(故) 전형수 씨 시신에 대한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이날 오후 4시 12분경 성남 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 측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인을 확인하고자 검시를 거쳐,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검시하지 않기로 하고 오후 7시경 경찰이 신청한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고 전했다.
전 전 실장은 전날 오후 6시 44분쯤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본인의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성남FC 관련 수사에 대한 억울함과 이 대표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전 전 실장을 조문하기로 하고 빈소를 찾아갔지만,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수 시간 대기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 자랑스러운 공직 생활의 성과들이 검찰의 조작 앞에 부정당하고, 지속적인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운을 뗐다.
이어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느냐”며 “없는 사실의 조작을 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서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은 없고 억울하니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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