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핸들 놓고 휴대폰 조작 버스기사…“사고 날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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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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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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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SBS에 따르면 7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시외버스 안에서 한 운전기사가 운전 중 두 손을 모두 핸들에서 떼고 휴대전화를 조작했다. 이 모습은 승객이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운전기사는 두 손을 모두 핸들에서 떼거나, 버스가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자 급하게 핸들을 조정하기도 한다.

당시 버스 탑승객은 “유튜브도 보고 영상도 보더라”며 “개인적인 무슨 통화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어폰도 끼고 통화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신탄진 휴게소 부근에서 한 번 사고가 날 뻔했다”며 “당시에 차가 조금 많이 밀려 있었는데 그걸 보지 못하고 그냥 바로 급정거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30명이 넘는 승객이 타 있던 버스는 1시간가량 이런 위험천만한 운행을 이어갔다.

해당 버스 업체 측은 운전기사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건 맞지만, 영상을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회사 내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영상물을 시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단속에 걸릴 경우 일반 승용차의 경우 6만 원, 승합차의 경우 7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15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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